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佳煐
성스럽고 사나운 말들을 속삭여 주세요
Yeosu,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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佳煐
·
2024.12.20
Ⓒ 행봅 님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佳煐
·
2024.12.20
Ⓒ 객동 님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佳煐
·
2024.12.13
결국 모든 사랑은 피할 수 없다
이탈리아 가정집에는 에어컨이 없대요. 하령이 오트밀 색 카디건을 걸치며 말했다. 무원이 하령의 이마와 제 이마를 번갈아 만지며 열을 쟀다. 그럼 냉방병은 없겠군요. 무원이 차분하게 대꾸했다. 서재 의자에 앉은 하령이 몸을 한 바퀴 빙 돌렸다. 덥다는데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등받이에 몸을 기댄 하령이 무원을 보면서 어깨를 으쓱였다. 무원이 작게 한숨을 쉬었다. 날개가 어디에 있든 에어컨 바람은 벽을 타고 내려온다. 그건 칠판 앞에 서 있는 사람이 가장 잘 알았다. 얼굴을 시작으로 냉기가 어깨, 골반, 무릎, 발끝까지 차례로 스며드는 느낌. 하령은 언제나 제 모든 것을 걸고 열변을 토했으므로 목이 죄 갈라져 버린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무원을 부르는 입가에서는 어딘가 꽉 막힌 소리가 났다. 견뎌야 하는 왕..
佳煐
·
2024.12.13
고공비행
한산하기 짝이 없는 공항이 낯설지는 않았다. 사람 냄새 옅은 공간이 오히려 더 익숙하다. 윤철의 삶에 들어박힌 이들 중 인간은 몇 명이나 있었지? 하고 물으면, 족히 한 시간은 고민해야 오차를 모두 떨궈낼 수 있을 테니까.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윤철 스스로 정의한다는 맹점이 있더라도 대부분은 얼추 들어맞았다. 뭉툭해진 젓가락 한 짝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처럼. 인간의 오감은 무시 못 하는 존재라고. 누구보다 열심히 인간 행세를 하는 윤철은 공항에 들어선 이래 내내 그렇게 생각했다. 인간 하윤철은 차가운 공항 바닥을 걷는다. 인간 하윤철은 언젠가 이곳을 완전히 떠난다. 인간 하윤철은 그곳에서 속죄한다. 인간 하윤철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삿된 기도문 같은 다짐이었다 새로 시작한다는 건. 저지른 일..
佳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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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1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佳煐
·
2024.08.11
Plastic Love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佳煐
·
2024.08.11
Ⓒ officialhankyul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佳煐
·
2024.08.11
낙원으로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佳煐
·
2024.08.11
Ⓒ officialhankyul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佳煐
·
2024.08.11
Ⓒ officialhankyul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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